해외 주식형 펀드별 3년 수익률에서는 일본 펀드가 상위 10개 중 7개 자리를 차지했다. 'KB스타재팬인덱스'는 이 기간 수익률이 121.86%에 달해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으며 '미래에셋재팬인덱스'와 '키움일본Small Cap' '한화일본주식&리츠' '삼성당신을위한N재팬' 등이 모두 수익률 100%를 웃돌았다. 일본 펀드의 높은 장기 수익률은 일본 증시 고공행진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2012년 말 집권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1년간 일본 주식시장이 2배가량 급등한 것이 국내 운용 중인 일본 펀드들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지수(도쿄증권거래소 유동성 높은 225개 종목)는 최근 3년간 8600에서 1만9732(15일 종가 기준)까지 약 2.3배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자금 유출도 올해 들어 주춤해졌다. 최근 5년간 국내 운용 중인 일본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모두 3158억원으로 2007~2008년 주식시장이 반 토막 나면서 큰 손실을 봤던 일본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세가 이어졌으나 연초 이후 1599억원이 몰리면서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본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엔화가치 변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길 유진투자증권 금융상품실 상무는 "최근 2~3년간
그는 "늦어도 하반기 내 미국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아베 총리 재집권 가능성도 높아 일본이 단기 변동성 장세에 휘말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