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에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중국 팡정그룹과 함께 중국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투자에 나선다.
19일 한국투자파트너스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40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 100억원, 팡정화생투자유한회사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투자해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두 그룹은 향후 펀드 소진 추이를 지켜보며 규모를 3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펀드 조성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 팡정그룹이 설립한 조인트벤처인 '상하이 팡정-한투 투자관리 유한책임회사'가 맡는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곧바로 투자가 집행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중국 정부에서 적격외국투자자(QFII) 지위를 획득하고 팡정그룹과 공동 펀드 조성을 위한 'QFLP(Qualified Foreign Limited Partnership)'도 체결했다. QFLP 체결로 한국에서 달러로 송금하는 자금이 펀드에는 위안화로 납입될 수 있어 경쟁력 있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외국 투자기관의 중국 사모펀드 지분 투자를 허용하는 QFLP 제도를 2011년 도입한 바 있다.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QFLP로 중국 파트너와 공동 운용사(
이 펀드는 중국 헬스케어 분야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투자 대상으로 결정된 기업도 있어 이르면 다음달 투자가 집행된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