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18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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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회사채로만 자금을 조달해오던 이랜드월드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신용등급 BBB+)는 최근 유안타증권과 현대증권을 대표주간사로 선정하고 발행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수요예측은 오는 26일 실시될 예정이지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고려 중이나 발행금액, 만기 등 세부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는 올해 2~3월 사이 사모로만 세 차례에 걸쳐 총 6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랜드월드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 발행이 사모보다 금리가 낮기도 하지만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재무부담이 커 신용등급이 BBB+등급이지만 주력 사업부문의 사업 안정성에 기반한 우수한 영업실적으로 자금수급 전망은 양호하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한 만큼 외부차입이 증가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주목해야 할 8개의 BBB급 업체 가운데 하나로 이랜드월드를 꼽은 바 있다. 스포츠의류 브랜드인 뉴밸런스의 중국법인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금창출력이 확대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주사로서 생기는 투자수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월드는 패션사업을 영위하면서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사업지주회사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6조7178억원의 매출액과 65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 전략으로 35개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전문업체로 거듭났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