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의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주택 시장이 '환골탈태'하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났지만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웃돈이 붙으며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삼송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삼송아이파크2차 전용면적 84㎡ 분양권에는 웃돈이 5000만~7000만원 형성됐다. 지난 2월(2000만~3000만원)에 비해 석 달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입주를 마친 아파트값도 올랐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바로 옆에 위치한 고양삼송 호반베르디움22단지 전용면적 84㎡도 지난 1분기 4억~4억3000만원에서 실거래됐지만 현재 4억5000만~4억7000만원까지 뛰었다. 분양가가 3억9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12년 말 입주 후 현재까지 5000만원 정도 오른 셈이다. 삼송동 고양삼송 동원로얄듀크 전용면적 84㎡도 올 초 4억원 안팎에서 4억7000만원으로 뛰었다.
삼송역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