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한강신도시 AC-16블록에 지어지는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견본주택에 방문한 인파. [사진 이미연 기자] |
같은 공간이라도 넓게 사용하고픈 대다수의 아파트 계약자들은 확장형 평면을 선택한다. 따라서 주택형별로 차이는 있지만 계약자들은 보통 1000~1500만원 가량의 확장비를 몇회에 걸쳐 별도로 지불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KCC건설이 지난 22일 분양에 나선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에는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시켰다. 이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1015만원이다.
이 단지의 셀링포인트는 ‘3無 아파트’다. ‘3無 아파트’란 중도금 無이자, 확장비 無료, 無상옵션을 뜻한다.
무상옵션에는 현관 중문, 빌트인오븐, 전기쿡탑 등이 있다. 이는 경쟁업체보다 200~400만원 가량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가구도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 가구를 적용해 자유로운 공간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일도 3가지로 다양하다.
윤인열 KCC건설 과장은 “여느 단지처럼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를 분리해 ‘3.3㎡당 900만원대’라고 홍보할 수도 있었지만, ‘3無 아파트’를 실현하기 위해 분양가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양동 시세에서 무리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계약자들이 무상 지원을 받는 부분을 늘렸다”며, “여기에 강서구의 전세가 수준이면서도 한강신도시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5월 현재 운양동 평균매매가는 3.3㎡당 1082만원 수준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2013년 12월 입주)가 3.3㎡당 평당 11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4년 4월 입주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도 비슷한 수준(1186만원)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운양동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롯데캐슬’이나 ‘래미안’에 비해 입지가 다소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분양가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되는 캐널시티(1km 이상)도 멀다.
게다가 서울을 통한 대중교통망도 한정적이라는 것도 단점이다.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 예정)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시 최소 2번 이상 환승해야하고 역까지의 거리도 도보로 이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그나마 단지 앞을 지나는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광화문과 강남권까지 한시간 안쪽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하지만 노선 확충이 시급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자가용 이용시 강서구는 20분대, 강남권은 30~40분대다.
↑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현장에서 바라본 북서방향 조망. [사진 KCC건설] |
모든 동이 남향위주로 배치됐으며 단지 내에 대형마트, 유치원 등 생활·교육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보 5분 거리에는 운양초·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전 가구 맞통풍이 가능한 4~4.5 베이 및 3면 개방형(84㎡D)의 혁신 평면을 적용했다. 김포 한강신도시 AC-16블록에 지어
청약일정은 28일 특별공급, 29일 1순위, 6월1일 2순위, 6월 5일 당첨자 발표 후 6월10일~12일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