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놓은 후 한달 사이 금융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과 금감원에 따르면 양 기관이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합동선포식’을 한 지난달 13일 전후 한달간 대포통장 발생건수, 대포통장을 이용한 금융사기 피해규모를 비교한 결과 선포식 이후 금융사기가 크게 줄었다.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합동선포식 이전 한달(3월16일∼4월12일)에 일평균 199건에서 선포식 이후 한달(4월13일∼5월10일)엔 139건으로 30.1% 감소했다.
피싱과 대출 사기 등 대포통장을 이용한 금융사기의 피해자 수 역시 선포식 전 일평균 130명에서 선포식 후 92명으로 29.1% 줄었다.
이에 따라 일평균 피해금액은 10억3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으로 34.1% 감소했다. 피해액 대비 환급금의 비율인 환급률은 선포식 전후로 22.0%에서 44.0%로 크게 개선됐다. 피해금액은 줄어든 대신 환급금은 늘어남에 따라 순피해액(피해액-환급액)은 선포식 전 8억원에서 선포식 후 3억8000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금융사기 피해규모가 많이 감소한 것은 선포식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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