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7등급도 시중은행에서 연 10% 이내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통상 신용등급이 7등급이면 시중은행이 아닌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 또는 대부업체에서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대출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SGI서울보증은 우선 우리은행과 손잡고 긴급하게 필요한 1000만원 이하 자금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받는 신용보험상품 ‘스몰-론(Small-Loan)’을 개발해 2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개발로 카드사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신용대출 등을 통해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아왔던 대출자들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몰-론’은 비대면채널을 통한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액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들이 SGI서울보증에 직접 가입하는 상품으로, 소액대출 이용 고객들은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연 5~9%대의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 7등급일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연 9.5% 수준의 금리로 우리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신용 6등급은 300만원 이내로, 신용 5등급은 최대 500만원, 신용 3~4등급은 7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신용 1~2등급은 연 5.8% 수준의 금리로 1000만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단, 대출 시점에 2금융권
김옥찬 SGI서울보증 사장은 “제1금융권의 낮은 대출 금리와 카드론이나 대부업체 등의 높은 대출 금리로 양분화 된 대출시장에서 중금리 대출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