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택사업 대신 해외사업 비중을 늘렸던 대형 건설사는 올해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공급물량을 대거 늘려 잡으며 주택시장에 복귀했다. 주택 전문 건설사는 그동안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특화 설계, 적정 분양가, 차별화된 조경, 탁월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으로 분양시장 내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특히 대형사와 중견사가 맞붙는 지역은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등 '블루칩' 지역이 많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서남부 신흥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천 옥길지구에서는 호반건설과 GS건설이 격돌한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분양하는 만큼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C1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에 전용면적 72~97㎡ 1420가구로 구성된 옥길지구 최대 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72㎡와 97㎡ 등 수도권에서 인기가 높았던 틈새 면적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다음달 '부천 옥길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22㎡ 아파트 566가구와 전용면적 78·79㎡ 오피스텔 144실 등 모두 710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 분양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른 KTX광명역세권에서는 태영과 GS건설이 지역 내 랜드마크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태영은 아파트 1700가구와 오피스텔 1122실 등 모두 2822가구 규모 복합단지인 '광명역 데시앙'(가칭)을 하반기에 공급한다. 광명역세권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 교육, 쇼핑 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GS건설도 복
[고재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