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22일(13:27)'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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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회사채 3년물에 모집액의 2배 가까운 수요가 몰렸다. 대우증권은 유효수요로 들어온 금액을 모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3년 및 5년 만기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3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만기별로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2900억원이 쏟아졌으며 500억원 규모의 5년물에는 400억원이 들어왔다. 대우증권은 2900억원 가운데 유효수요 2500억원을 전액 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총 발행규모는 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효수요가 300억원에 그쳤던 5년물은 모집액 500억원을 그대로 발행할 방침이다.
가산금리는 만기별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의 평균)에 각각 0.03%포인트(3bp)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발행조건 확정시점의 발행금리는 3년물이 2.154%, 5년물이 2.429%로 결정됐다.
대우증권은 2011년 이후부터 업계 최고 신용등급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KDB금융그룹에 속해 재무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최근 금융당국이 대우증권 매각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아직 변수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발행에 앞서 수익성 저하와 함께 위험투자 확대 등으로 자본 완충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거나 모회사 지원가능성이 저하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는 평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