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 은행권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D-SIB)에 대한 자본건전성 규제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하반기 바젤위원회 기준에 근거해 D-SIB를 선정하고 이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을 2019년까지 1%포인트까지 올리겠다고 4일 밝혔다. 바젤 III 기준 현재 은행에게 요구되는 보통주 자본비율은 7%, 총자본비율은 10.5%인데, D-SIB는 보통주 자본비율 8%, 총자본비율 11.5%를 유지해야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에 34개 은행 및 은행지주사 중에서 D-SIB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사 계열 은행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이진 거시감독국 팀장은 “D-SIB 제도 도입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제고되고, 자본규제의 국제적 정합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