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 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주택거래량)이 3개월째 10만건을 돌파했다.
9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10만987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40.5% 늘어난 것으로, 5월 거래량으로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다만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12만488건이 거래된 전월(4월)보다는 8.8% 감소했다.
월간 주택거래량은 지난 3월부터 매월 10만 건을 넘어서며 석 달 연속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월 누적 주택거래량도 역대 최대치인 50만413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거래량 증가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높은 전셋값에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뀐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5월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5만8963건, 지방이 5만90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67.6%와 18.3% 증가했다.
서울은 2만1706건의 주택이 거래돼 작년 동월 대비 97.4% 늘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만 떼어놓고 보면 주택거래량이 3088건으로 117.3% 많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만4385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2.9% 늘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9863건으로 37.3%, 단독·다가구는 1만5624건으로 33.8%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3만9336건)가 70.2%, 연립·다세대(1만4219건)가 57.4%, 단독·다가구(5408건)가 78.2%의 작년 동월 대비 거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수도권은 0.4% 올라 전달(0.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도 0.2% 상승해 전월(0.3%)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보합, 수도
서울지역 전세가격 변동률은 노원구가 1.1%, 송파구가 1.0%, 강남구가 0.9%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올 4월 전국지가변동률은 0.2%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4월 전국 토지 거래량은 29만3000필지로 전월보다 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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