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8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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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벤처연합 옐로모바일이 알짜 자회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을 따로 상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간사로 선정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시장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당초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속되는 인수·합병(M&A)와 해외 투자 유치 등으로 인해 사실상 내년으로 시기를 미룬 상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계열사 중 실적이 견조한 옐로디지털마케팅을 단독으로 상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옐로모바일의 사업 부문 가운데 옐로디지털마케팅이 담당하는 광고·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따로 떼어내 상장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광고·디지털 마케팅 매출액은 약 584억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939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광고 플랫폼인 카울리와 위드블로그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인 애드쿠아가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취급고도 크게 확대됐다. 애드쿠아 이외에도 디브로스와 마더브레인을 인수했고, 페이스북 기반 광고 플랫폼인 와이즈버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해외에서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미디어 광고업체인 애드플러스를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지난 3년간 100%를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는 점도 호재다.
옐로모바일과 마찬가지로 미국 나스닥과 국내 시장 중 어디에 상장할 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옐로디지털마케팅을 따로 상장하되 미국이냐 한국이냐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국내 투자자는 국내 상장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닥에 상장하더라도 상장 유지 등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