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18일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7포인트(0.50%) 오른 2045.03을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해소되면서 지난 밤 뉴욕 증시 역시 소폭 상승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 2%에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들 때 기준 금리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역시 “금리 인상 결정에는 더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해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힘을 보탰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성명은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신호 정도로 그쳤다”면서 “다만 연내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 점은 시장에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개장 초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밀어올리며 장 중 한때 2052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이내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선 뒤 26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9억원과 10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가 빠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NAVER, 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은 오르고 있으나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는 약세다 .
같은 시각 코스닥은 7.09포인트(0.99%) 오른 725.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6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나 개인이 이에 맞서 178억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메디톡스가 2분기 실적 개선과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 가시화 전망에 18% 급등하고 있고 셀트리온, 동서, 바이로메드, 로엔, GS홈쇼핑도 상승세다. 다음카카오, CJ E&M, 파라다이스, 산성앨엔에스는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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