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비극 한가운데 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 일가의 부동산이 줄줄이 경매 진행 중이다. 부동산 경매정보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둘째 딸인 유상나 씨 소유의 강남구 삼성동 4-4 소재 상가 1호실과 골든카운티 아파트 1건이 현재 경매 진행 절차를 밟는 중이다. 경매 신청자는 케이알앤씨(옛 정리금융공사)로 청구 금액은 3억여 원이다.
경매에 나온 골든카운티 아파트는 유 전 회장이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노른자쇼핑이 2009년 4월 약 4억6210만원에 낙찰받은 물건을 2013년 2월 유상나 씨가 노른자쇼핑 측으로부터 사들였다. 거래가 많지 않은 고급 오피스텔로 매매 시세는 6억~8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장녀 유섬나 씨 소유의 오피스텔 2건도 경매 진행 중이다. 강남구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6층 642호가 감정가 2억7500만원에 지난 10일 첫 경매에 나왔지만 유찰돼 다음달 15일 다시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국가에서 492억원 상당의 가압류를 걸어둔 상태다. 역시 국가에서 가압류를 걸어둔 다른 한 건은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오피스텔 2층 312호로 아직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 소유 부동산 일부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장남 유대균 씨 소유의 강남구 청담동 96-3 일대 근린주택은 지난 4월 21일 첫 경매에서 감정가(53억2009만원)보다 5억여 원 더 많은 58억2737만원에 낙찰됐다. 바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