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힘입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3000원(1.4%) 오른 21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을 발표하는 등 포스코의 체질 개선 노력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동안 포스코 주가는 1만1500원(5%) 하락한 바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철강 시황이 개선된다"며 "자산가치와 높은 배당수익률(3.3%)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그룹 전체의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장기적인 기업 가치가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올해 포스코의 '조정 법인세·이자·감가
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을 3.2배로 전망했다. 기업이 은행과 채권자에게 지고 있는 빚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보다 3.2배 많다는 의미다.
신용등급 하향 기준이 3.5배 수준이어서 이 같은 포스코 지표는 우수한 축에 속한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