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4일 POSCO에 대해 2분기에 철강 시황과 기업 실적이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겠지만 현 주가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KDB대우증권은 2분기 POSCO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75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4.8% 밑도는 수준이다. 계절적 성수기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1% 늘어나지만 철강 시황 약세에 따른 마진 악화로 이익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10.4%나 밑돌 전망이다. 워크아웃이 논의되고 있는 부실 자회사인 포스코플랜텍의 주가 급락으로 영업권 상각 등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철강 시황과 POSCO의 실적 모두 올 2분기에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 수요가 매우 부진하고 여전히 극심한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지만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바닥을 찍으면서 추가 하락의 여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철강 수요에 선행성이 있는 중국 토지판매, 제조업 PMI 등의 지표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철강 시황의 근본적 개선은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추세적 상승을 보여줄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지만 주가가 절대적으로 싸 시황 회복을 기다릴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