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차량 수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산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자동차수리비견적시스템(AOS) 개발에 본격 착수해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계 간의 정비요금을 둘러싼 분쟁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AOS(Areccom On-line System)는 전국 약 5000개 1·2급 정비공장과 14개 손해보험회사에서 자동차 수리비 산출을 위해 사용 중인 전산 견적프로그램이다. AOS는 2003년 개발 당시의 시스템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돼 급변하는 전산환경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보험개발원 산하 기관인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16년 7월 오픈을 목표로 차량구조 및 정비환경 변화를 반영한 차세대 AOS 개발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 AOS는 손보업계와 정비업계 간의 정비요금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비업계의 요구사항 20개중 16개가 반영돼 개발된다. 특히 정비업계가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던 수리비 항목이 세분화되고 수리비 지급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도록 AOS가 구축된다.
정비업계는 차량수리를 하고도 AOS
차세대 AOS에는 이런 정비업계의 목소리가 대폭 반영될 예정이어서 정비요금을 놓고 벌어졌던 업계 간 분쟁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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