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협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 중 상승 전환하고 있다. 2080선 초반에서 약세 출발한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반납하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한때는 2090선을 웃돌기도 했다.
26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3.10포인트(0.15%) 오른 2088.16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국제 채권단 수장들은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회의를 끝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도 결론을 미루고 다음 회의를 27일 오전에 열기로 했다.
국내 증시 역시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약세 출발했으나, 개인이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46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기관은 366억원, 외국인은 9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NAVER, 현대모비스는 상승 중이나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일모직, SK텔레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SK네트웍스가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에 대한 기대로 3.9% 가량 상승하고 있다. 시내 면세점 선정에서 유리한 상황에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1포인트(0.27%) 오른 755.6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코미팜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특히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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