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전문가인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LK투자파트너스가 중견 건설업체 요진건설산업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엘케이 제1호 PEF'는 요진건설산업 지분 45%를 5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금융감독원에 펀드 등록을 마쳤다.
요진건설산업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정지국 전 회장이 지난해 말 급작스럽게 타계하면서 시장에 나온 지분을 PEF가 인수한 것이다. 경영권 지분은 아니지만 약 55%에 달하는 최준명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 대부분이 사모펀드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전 회장 유가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시장에 급하게 내놓은 지분이 사모펀드에 매각됐다"며 "사모펀드가 상속세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유가족들에게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
올해 4월 출범한 LK투자파트너스의 첫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요진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93억원, 209억원을 기록했다.
[강두순 기자 /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