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 설레는 여름휴가’ 하지만 들뜬 기분탓인지 이 시즌이면 어김없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전 무엇보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철저한 ‘안전 준비’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에서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수 있도록 맞춤형 여행자보험, 등산보험 등 각양각색의 특화보험을 내놔 눈여겨 볼 만 하다.
◆ “내 차 여럿이 몰아도 안심…여자라서 행복해요”
대개 손해보험업계는 휴가철을 맞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연스럽게 여행 전 차량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하나의 관례가 됐다. 이에 더해 각 손보사들은 휴가철 특색 있는 자동차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먼저 흥국화재 ‘든든한 붕붕붕 Lady 운전자보험’은 여성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한 자녀의 상해위험까지 보장하며 주말 운전중 사고 시 경우 사망위로금과 입원비를 추가 보장한다.
여성 운전자가 상해로 사망 및 80%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자녀의 유치원부터 자립까지(5~29세) 필요한 입학보조금, 학자금, 자립자금을 보장한다. 단체 여행 시 여럿이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빈번한 데 이를 대비한 특약 상품도 있다.
삼성화재 ‘임시운전자 특약’은 최소 1일부터 최대 30일까지 하루 평균 7000원으로 해당 기간 누구나 운전해도 보장하는 임시운전자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단, 변경 당일 24시부터 보험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휴가 떠나기 하루 전날 가입해야 한다.
◆형식적 여행자보험은 그만 … ‘맞춤형 보험’ 대세
여행사를 통해 형식적으로 가입하는 여행자보험은 단체보험이라 보험료는 저렴하다. 하지만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아 일종의 ‘정보비대칭’이 생긴다. 소비자는 보장내용을 보험사가 아닌 여행사로부터 듣게 되고, 간혹 여행상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 싶다면 ‘AXA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활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본인의 여행 계획에 맞춰 최대 3개월까지 자유롭게 설계 가능하다.
비싼 해외 병원비는 물론, 우연한 사고로 타인의 신체와 재물에 손해를 끼친 경우 법률상의 배상 책임액도 보장한다. 또 도난·파손으로 인한 휴대품 손해도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
특히 ‘24시간 우리말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어디서나 여행안내와 사고처리 및 청구, 긴급연락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평소 생활안전보험에 가입해둬 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NH농협손해보험의 ‘무배당 헤아림 생활안전보험’은 재해와 대형사고, 일상생활 사건·사고, 생활비 및 계절성 질환, 자동차 운전사고 등 총 4개 담보를 보장한다. 소비자는 이중 선택해 가입할 수도 있어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맞춤설계를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30년까지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15~70세 최소 1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단기 등산서 렌터카까지…여행코스별 이색보험
레저 스포츠 행사를 위해 장기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게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한 보험도 존재한다.
롯데손해보험은 휴가철 산행 길에 나서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마트폰 가입 전용상품인 ‘레저상해보험II 등산보험플랜’을 판매 중이다. 단 하루도 가입 가능하며 1일 보험료는 1870원이다.
이 상품은 등산이나 국내여행 중 상해 사망하거나 후유장해를 입은 경우 최고 2억원을 보장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중복가입의 문제가 있는 실손 의료비 보장 등의 불필요한 담보를 제외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하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제주도 여행 시 많은 관광객들이 렌트카를 이용한다. 하지만 렌트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차량손해면책 제도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 중 차량손해 담보 특별약관’은 업계 첫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자에게 별도의 보험 가입
메리츠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제주도 도착 이전에 특약 가입 시 제주지역에서 렌터카 사용 중 발생한 차량사고 손해에 대해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받을 수 있다. 1일당 보험료는 5000원 내외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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