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계열의 LS네트웍스가 LS용산타워의 소유주 명의를 신한은행으로 바꾸는 강수로 사실상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대부분을 떠안았다. LS네트웍스는 22일 3298억원 규모의 G&A사모투자전문회사 주식(2017억8432만주)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G&A는 2009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84.58%를 인수한 최대주주다. 당시 LS네트웍스 자금 1010억원과 은행·행정공제회 등 유한책임사원(LP)의 투자금 2220억원으로 인수 재원을 마련했다.
이달 LP의 풋옵션 만기가 되면서 LS네트웍스는 3298억원을 들여 나머지 지분을 인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LS네트웍스는 신한은행으로부터 LS용산타워를 신탁하고 2000억원의 자금을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은행 대출을 쓰는 데 있어 부동산인 사옥을 담보로 제공하는 게 가장 유리했기 때문에 선택한 결정"이라며 "사옥의 실질적 주인은 여전히 LS네트웍스고 재무상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전범주 기자 /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