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액이 5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114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는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총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30% 증가한 54조210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매매거래량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23% 늘어 16만7310건 거래됐다.
수도권 지역별 매매거래량은 서울은 24조54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조3073억원 늘었다. 경기도는 25조2020억원, 인천시는 4조46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조6821억원, 인천시는 5084억원 각각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다.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5% 상승했다. 정부에서 가계부채 관리방안으로 대출규제안을 발표했지만 아파트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중소형 형평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아파트값을 끌어 올렸다. 잠원동 한신18차·24차,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한 주 동안 0.36% 상승했다. 경기·인천(신도시 제외) 아파트값도 전세매물 품귀에 따른 매매전환으로 지난주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지난 22일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이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적용 시기는 내년이라 아파트시장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흡하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방침은 주택가격 상승세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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