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증시 폭락으로 28일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은 3% 이상 폭락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0포인트(0.74%) 내린 2023.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2.48포인트 내린 2026.33에 개장한 후 -1%대 내외에서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 27일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35포인트(8.48%) 폭락한 3725.56으로 마감했다. 전날밤 뉴욕증시도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3대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여기에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주 부진이 두드러지는 만큼 경기민감업종 내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9일에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예상되는 조선주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조 단위 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스피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은 각각 3.15%, 2.99%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54억원, 기관이 9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9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89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SK는 4.25% 떨어지고 있고 KT&G는 3.43% 오르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15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6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93포인트(3.05%) 내린 728.11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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