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연립주택 신축 인허가가 5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허가물량이 크게 늘었다. 아파트 전세난이 심각해 지면서 아파트 외 주택을 찾는 신혼부부나 서민이 많아졌다는 증거이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건축 인허가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동수는 8.1%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착공면적도 지난해 보다 37% 늘었고 동수 기준으로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면적은 1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통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특히 수도권에서 연립주택을 비롯해 다세대·다가구주택 건축 허가 물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선 연립주택 허가는 지난해 상반기 52동·6만9895㎡에서 올 상반기 237동·42만3107㎡로 면적기준 505% 급증했다.
다세대주택도 지난해 3208동·172만2392㎡에서 4531동·247만6382㎡로 면적기준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과 다세대는 저층 공동주택으로 최근 아파트 전세금이 치솟고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요가 늘면서 건축 허가 물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목동, 신대방동, 삼전동 등에서는 빌라로 통칭되는 다
올 상반기에는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 허가·착공·준공 물량도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착공 물량은 299.2% 늘었다. 광교신도시와 용인, 안산 등에서 고층 아파트 허가 물량이 많았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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