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5일 올 상반기 증시관련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1경113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반기 대비 15% 늘어난 규모다.
대금 종류별로는 매매결제대금이 36.4% 증가한 9293조원이었고, 예탁채권원리금은 75.8% 증가한 1285조원으로 집계됐다. 집합투자증권대금 379조원(25.9%), 예탁주식권리대금 18조원(28.6%), 기타증시관련대금 159조원(21.4%) 등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장외 채권, 전자단기사채 등의 거래 관련 대금이 늘어나 매매결제대금과 예탁채권원리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매결제대금과 예탁채권원리금이 증가한 이유로는 “제2금융권 콜거래 규모 제한 정책으로 증권사들이 단기자금 조달을 위해 장외 Repo와 전자단기사채 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분배
주식시장의 변동성 약화와 초저금리시대 도래에 따라 기존의 예·적금 수요가 ELS와 같은 파생결합증권 시장으로 대거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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