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9.1원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15.9원 급등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12년 6월 5일(종가 1180.1원) 이후 3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두고 장중 한때 달러당 1180.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2298위안으로 제시해 전날의 6.1162위안보다 1.86% 높게 고시해 사실상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렸다. 이는 최근 중국 경제가 부진한 데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이번 조치로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며 “원·달러 환율도 1200원 초중반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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