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거주하는 주부 김 모(34)씨는 집 근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알게 된 후 네살짜리 딸 아이 돌보기가 수월해 졌다. 그 안에 있는 놀이방에서 안전하게 놀게 하거나 장난감도서관에서 새로운 장난감도 빌려 쓰니 가계 부담도 덜었다. 정부가 운영해 믿을 수 있는 전국육아종합지원센터 인근 아파트가 2030세대 부모들 선호 덕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육아종합지원센터는 중앙(1곳)과 시·도(18곳), 시·군·구(60곳) 등 전국 79곳이 있다. 서울은 25개구마다 1곳씩 있고 강남구만 예외적으로 개포·논현·대치·도곡·삼성동 등 5곳이나 운영중이다. 실비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시간제로 아이를 맡아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선호된다.
16일 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육아종합지원센터 바로 앞에 있는 ‘청계 한신 휴플러스’(725가구, 2010년 8월 입주)의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5억25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00만원이 뛰었다. 반면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도보로 30여분 떨어진 ‘래미안 아름숲’(867가구, 2010년 12월 입주)의 같은 면적 매매가는 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강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는 성내동의 경우 도보로 5분 거리인 ‘영풍마드레빌’(132가구, 2002년 7월 입주)의 전용면적 80㎡ 매매가는 4억5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00만원이 뛰었지만, 도보로 15분 거리인 성내동 ‘e편한세상2차’(151가구, 2004년 11월 입주)의 같은 평형 평균 매매가는 4억5150만원으로 900만원 올랐을 뿐이다.
서울 마포구 육아종합지원센터(도화점) 관계자는 “시간제 보육시설 경우 최근 8개월간 780여건의 이용실적을 기록할 만큼 부모들이 많이 찾고 대기 예약까지 걸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전업주부들 위주로 선호도가 높다.
특히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동 수가 증가하면서 전업주부들 사이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 선호도가 높다.
강동구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집을 구매하는 2030 실수요자들은 육아에 관심이 높은 만큼 이런 육아종합지원센터나 보육시설 등이 가까운 아파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새로 분양하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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