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사태' 등으로 주주친화정책 필요성을 절감한 상장사들이 올해 중간배당을 늘리면서 중간배당액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당주를 통한 '인컴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37곳으로 전체 배당 규모는 97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29개 상장사가 4118억원 규모로 중간배당을 한 것에 비해서도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6곳으로 코스닥 상장사 11곳보다 월등히 많았다. 현대차가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던 우리은행도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S자산관리, 인포바인, 에프엔씨엔터, 네오티스, 빛샘전자, 삼영엠텍이 합류했다. 배당 총액은 현대차와 우리은행이 각각 2071억원, 16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69억원을 배당했던 에쓰오일은 올해 1238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655억원에서 1293억원으로 2배 가까이 확대했다.
배당주는 최근 국내 증시가 요동치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틈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