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현대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현대차그룹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광고 마케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익희 SK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풀체인지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며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자회사들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점도 호재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편입한 미국 법인 IWA가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잡히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WA는 현대차의 주요 판매지인 미국 시장에서 광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홀딩스도 미국 호라이즌미디어와 조인트 벤처인 캔버스 월드와이드를 설립,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한 연구원은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지역에서 광고대행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연간
SK증권은 이노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9309억원, 영업이익은 23.6% 늘어난 10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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