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8월 27일(19: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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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이 A+로 강등됐다.
27일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에서 ‘A2+'으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해양 부문 손실,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 건조차질 및 공정효율성 저하 등을 신용등급 강등 요인으로 꼽았다.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회사채 신용등급도 모두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조정됐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2분기 해양 부문을 중심으로 2732억원 영업적자(별도 재무제표 기준)를 기록했다. 정유 부문 이익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감소에도 불구 연결 재무제표 기준 1709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의 추가 손실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쉽지 않고 현재 부진한 실적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또한 모회사인 현대중공업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자체 수익구조와 영업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이유로 신용등급이 조정됐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