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으로 통하는 길목에 자리한 동작구 사당동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연말께 착공 예정인 정보사터널(가칭 장재터널) 등 개통 호재가 가시화하는데 따른 것이다. 사당동은 주택사업이 역동적으로 추진되는 곳으로 꼽힌다. 교통 입지 덕에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사당동은 서울시 도시재정비사업 주무대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사당 1~3구역 일대 재건축사업이다. 단독·다세대 주택村이던 이 지역은 아파트촌으로 변신을 추진 중이다. 동작구청과 업계에 따르면 사당3동 167-19 일대 서울지하철7호선 이수역 4번출구 인근 사당1구역에선 현재 재건축을 위한 이주가 거의 끝나고 철거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이 달 중 공사를 시작하면 지상 20층~25층에 전용면적 59~123㎡형 총 659가구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10월 일반 분양 시장에 나온다. 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이 250%에 이르고 일반 분양이 450여 가구로 전체의 70%에 육박해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가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3.3㎡ 당 2100만 원선을 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당동 A공인 관계자는 “세입자 등과 이주비 문제로 갈등은 겪었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다보니 사업이 이어져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전용 84㎡형의 경우 조합원 분이 4억7600만~4억9700만원 선이고 일반 분양가는 6억3000만~6억6000만원 선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돈다”고 전했다.
사당5동 181 일대에 자리한 2구역도 현재 이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4층~지상 최고 18층, 15개 동에 총 96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이 244.78%로 일반분양이 540여 가구로 전체의 60%에 이른다”며 “오는 2018년 입주가 목표이고 내년 상반기 일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당동 41-17 일대 사당 3구역 역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참이다. 이달 초 시공사를 선정한다. 3만1745㎡면적의 땅에 들어선 기존 348가구의 단독·다세대 주택이 지하 2층~지상 6·15층, 13개동에 964가구 규모로 2구역 못지 않은 대단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내년 7월께 관리처분인가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초 시공사 후보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과 SK건설이 맞붙게 됐다. 사당동은 입지와 개발 효재를 고려할 때 강남 일대 못지 않은 브랜드 선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두 건설사가 수주전에 들어간 것으로 업게에서는 보고 있다.
사당 4·5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이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두 개의 구역은 올해 초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연내 다시 신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4일에는 서울시가 동작·관악·서초 3개구에 걸친 기존 5개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사당주차장 부지·메트로 본사 부지·동작대로변 일대 등을 포함한 사당역~이수역 일대 47만5540㎡ 부지에 대해 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사당동 일대는 지하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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