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이 시기 물량의 44%인 26개 단지 1만6983가구를, 중견사는 나머지 56%인 35개 단지 2만2032가구를 시장에 내놓는다.
올해 남은 기간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11개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10개 단지를 모두 대형사가 맡은 것과 달리 신도시·택지지구 등에서는 중견사와의 긴장이 팽팽하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은 수도권 2기 신도시다. 대형사는 파주 운정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4개 단지 4438가구를 분양하고 중견사는 위례신도시 등에서 4개 단지 1840가구의 물량을 내민다.
당장 오는 9월 청약 접수에 들어가는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짓는 지하 2층·지상 25~29층, 11개동에 전용면적 59~91㎡형 1169가구 규모인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2차'가 있다.
같은 달 유승종합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7블록에서 짓는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에 전용면적 74~84㎡형 642가구 규모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작년에 이어 분양 열기가 유독 뜨거운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울산을 중심으로 대형사와 중견사 간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는 4개 단지 2801가구, 중견사는 7개 단지 3379가구를 공급할
우선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수성구 범어타운1차를 재건축해 짓는 '힐스테이트 황금동' 782가구와, 동구에서 서한건설이 짓는 '각산동 서한이다음' 372가구가 맞붙는다. 울산에서는 북구에서 대우건설의 '신천 푸르지오' 930가구와 한양의 '호계 한양수자인2차' 520가구가 경쟁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