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판단으로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70포인트(0.82%) 오른 1930.9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4.56포인트(0.76%) 뛴 1929.78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중국 증시 불안과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에 낙폭을 확대했지만 전일 Fed가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Fed는 이를 통해 지난 7월부터 미국 경제 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9월 금리 인상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하면서도 경기 회복은 뚜렷하다는 해석이 나오자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지난밤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고용시장과 주택부문의 회복세가 강하다고 평가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은 223억원 순매도하면서 21거래일째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도 282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면 개인만 5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33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39%, 비금속광물이 1.24%, 운수창고가 1.15%씩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1.18%, 전기·전자는 1.0% 상승세다. 반면 보험은 0.67%, 섬유·의복은 0.66%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1.75%, 한국전력은 1.15%씩 오르고 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도 0.92% 강세다. 삼성생명은 1.33%, 제일모직은 0.86%, SK텔레콤은 0.61%씩 내리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59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17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3.72%, 다음카카오는 2.97% 강세다. 바이로메드는 2.57%, 메디톡스도 2.09%씩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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