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1호 사업장인 ‘e편한세상 도화’ 청약접수에 1만명 이상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3%에 불과한 연간 임대료 인상률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박근혜정부가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뉴스테이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4~5일 양일에 걸친 청약접수 결과 e편한세상 도화는 2051가구(일반공급) 모집에 1만1258명이 몰리며 평균 5.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이는 인천시 최근 1년간 분양주택 평균 경쟁률 2.6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경쟁률로 그만큼 뉴스테이 1호 사업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증거다.
실제로 지난 달 28일 개관부터 청약 전날인 3일까지 5만7000여 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갈 정도로 e편한세상 도화는 임대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59㎡ 인기가 가장 높았다.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뉴스테이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 59㎡는 549가구 모집에 3569가구가 청약해 6.5대 1 경쟁률을 올렸다. 전용 72㎡는 603가구 모집에 3197명이 청약해 5.3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84㎡는 899가구 모집에 4492명이 몰려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소 8년 임대기간을 보장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월 43만~55만원 임대료와 연간 3%로 제한한 임대료 인상률 등이 주거비 부담을 낮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도화 기준 임대료는 △59㎡ 보증금 5000만원·월세 43만원, △72㎡ 보증금 6000만원·월세 48만원, △84㎡ 보증금 6500만원·월세 55만원 등이다.
대림산업이 인지도 높은 e편한세상 브랜드를 달고 분양주택 수준의 높은 품질의 임대주택을 짓고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청약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e편한세상 도화는 기업형 임대주택 방향을 제시하고 낙후된 구도심인 도화지구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 대림, 수원 권선, 위례, 동탄2 등에서 연내 추가로 4000가구 입주자를 모집하고 내년에는 공급 물량을 2만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도화는 대림산업이 주택도시기금, 인천도시공사 등과 공동 출자해 건설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일 화성 동탄2 A-95블록(612가구)와 충북혁신도시 B-14블록(1345가구) 뉴스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우미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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