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실시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KDB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회사는 이번 유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대우증권 인수를 제시했다"며 "인수에 성공할 경우 7조원이 넘는 자본을 가진 대형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증와 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무증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매각가 2조원 규모의 대우증권을 인수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회사는 인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전에 유증을 진행한다"며 "성공할 경우, 증권업의 구조개편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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