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굵직한 국제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11일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82포인트(0.96%) 내린 1943.2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23포인트(0.98%) 떨어진 1942.88로 시작해 오르지 못하고 1% 안팎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밤 신제품을 출시한 애플 주가가 반등하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다음주 16~17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장 관심이 몰리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주택가격과 실업자 수가 안정세를 보이자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침체와 신흥국 경제에 줄 타격을 우려해 인상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의견에도 무게가 실렸다.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이날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35억원, 317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만 505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231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0%, 철강·금속이 1.60%씩 내리고 있다. 음식료품은 1.46%, 금융업은 1.27%, 운수창고는 1.18%씩 약세다. 의료정밀은 0.76%, 종이·목재는 0.08%씩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아모레퍼시픽은 2.10%, SK텔레콤은 1.72% 떨어지고 있다. 신한지주는 1.70%, 삼성생명은 1.64%씩 약세다. 제일모직은 1.47%, 현대모비스는 1.38% 하락하고 있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0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42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19%) 뛴 669.5
개인은 5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43억원, 2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들 중에선 이오테크닉스가 11.15%, 셀트리온이 6.05%씩 오르고 있다. 동서도 2.14% 강세다. 씨젠은 0.95%, 파라다이스는 0.94%씩 하락하는 중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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