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판도라TV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 불발됐다.
당초 판도라TV는 하나머스트3호스팩(SPAC)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이전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15일 판도라TV와의 합병을 전격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판도라TV와의 합병 관련 진행사항을 모두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판도라TV가 지난 2013년 10월 1일 자회사인 KMP미디어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자산가치를 설정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금융당국이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에 착수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진 탓이다.
앞서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를 했을 때만 해도 해당 부분을 문제 삼지 않았지만 금융감독원 내부에서 모호한 회계처리 기준을 적용한 것에 대해 감리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합병 결의 취소 이유와 관련, “금융당국이 감리를 진행하면서 합병의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며 “현재 합병 비율 산정 기준시점부터 이미 약 7개월이 초과해 합병 비율이 현재 시점의 존속회사 및 소멸회사의 주식가치를 적
이에 따라 합병 결의를 전격 취소하고 적정한 합병대상기업을 물색하기 위한 작업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판도라TV 관계자는 “공시대로 스팩 합병이 무산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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