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정기봉)가 반도체용 고부가가치 제품 폴리우레탄 사업에 진출한다.
SKC는 17일 반도체 생산장비 전문기업인 동성에이엔티와 생산설비, 특허, 영업권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웨이퍼 연마용인 CMP(화학적기계연마) 패드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밝혔다.
CMP 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연마해 평평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폴리우레탄 제품이며 미국 회사인 다우케미컬이 글로벌 시장에서 80%가 넘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C는 현재 울산 공장에서 CMP 패드 원료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으로 원료에서 제품 생산까지 일관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SKC는 이날 인수계약을 발표하며 CMP 패드 부문에서 2020년까지 1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사업 목표도 제시했다. 글로벌 CMP 패드 시장은 약 1조원 규모, 국내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각각 추산된다.
SKC
CMP 슬러리는 CMP 공정에 사용되며 연마제가 포함돼 있는 화학소재다.
한편 SKC의 주가는 반도체용 고부가 폴리우레탄 사업 진출 소식에 전일 대비 1300원(3.44%) 오른 3만9050원에 마감됐다.
[채수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