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동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진단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8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23%) 내린 1972.02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이날 1.90포인트(0.10%) 오른 1978.39로 시작했지만 약세로 돌아서 좁은 폭에서 흔들리는 중이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FOMC)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를 0~0.25%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FOMC는 중국 등 세계 금융 환경을 우려해 경기 확장 정책을 단기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FOMC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밤 하락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정책 변화가 연말로 미뤄졌을 뿐이라는 시각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 동결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연말에는 변수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며 “위안화의 IMF SDR 편입 여부와 미국 금리인상이 겹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5억원과 15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은 6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291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92%, 금융업이 2.32%씩 떨어지고 있고 증권도 1.97% 하락세다. 보험도 1.68%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1.83%, 음식료품은 1.29%, 전기가스업은 1.22%씩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은 1.06%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신한지주가 3.75% 떨어져 낙폭이 크다. 기아차는 2.28%, 현대차는 1.83%씩 하락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는 1.83%, 1.30%씩 내리고 있다. LG화학은 2.92%, 아모레퍼시픽은 2.40%씩 상승하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35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
시총 상위종목들 중에서 바이로메드가 5.48%, 컴투스가 4.87%씩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코오롱생명과학은 3.50%, 2.68% 강세다. 씨젠은 0.44%, 동서는 0.13%씩 하락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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