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 전환에 반등하며 199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코스피는 18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36포인트(0.68%) 1989.8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오전중 196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방향을 바꿨다.
FOMC는 전일 9월 정례회의에서 금리의 목표범위를 0~0.25%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등 세계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우려해 일단 경기 확장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놓고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 외국인의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금리인상의 시기가 미뤄졌을 뿐이라고 해석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금리동결은 외국인 매수에 긍정적인 재료”라면서도 “11월 이후 위안화와 달러 변동성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옐런 의장의 발언과 미국 고용 시장을 고려하면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360억원, 기관은 377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863억원 순매도하고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9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5.18%, 음식료품이 2.95%씩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2.58%, 화학은 1.84%씩 강세다. 은행은 3.44%, 금융업은 1.81%, 증권은 1.12%씩 떨어지고 있다. 통신업과 보험도 0.75%, 0.58%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4.65%, LG화학은 2.14%씩 상승하고 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도 1.73% 강세다. 신한지주는 3.40%, 기아차는 1.71%, 현대모비스는 0.61%씩 하락하는 중이다.
그외 미원화학은 자사주 매입 소식이 3.93%, 동원시스템즈는 베트남 회사 인수 소식에 6.33%씩 강세다. 롯데제과는 신동빈 체제가 안정되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5.55%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9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5.74
시총 상위종목들 중에선 바이로메드가 10.0% 뛰고 있고, 코오롱생명과학도 8.55% 강세다. 컴투스는 6.82%, 셀트리온은 4.82%씩 오르고 있다. 동서는 0.88%,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0.50%, 0.10%씩 약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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