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 기대감에 화학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국제 유가가 40달러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화학주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화학업종 대장주인 LG화학은 전날보다 7000원(2.72%) 오른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21만7000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8 거래일 만에 주가가 21.7% 올랐다. 18일 한솔케미칼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도 전날보다 각각 7.57%, 4.64% 상승했다.
서부택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달 24일 배럴당 38달러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9월 들어서는 다시 46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지지선이 40달러 수준임을 시장에서 확인해 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가 급락→저가 메리트 부각 및 산유국 감산→유가 반등’ 사이클이 그동안 반복돼온 터라 이제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 관계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 40달러대에서는 셰일 오일 업체들이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화학 시황도 미국·유럽의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데다가 재고수준이 낮고 신규 증설부담도 많지 않아 추가 급락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G화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을 주목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원재료 가격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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