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22일 전 거래일 대비 17.38포인트(0.88%) 오른 1982.06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탄력을 받는듯 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다시 매도로 전환해 수급 불안을 조성했다. 다행히 기관이 이들 물량을 받으면서 상승세는 그대로 유지됐고 1980선 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주식 시장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안도 랠리가 진행되는 추세”라면서도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관은 110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38억원, 14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전체 129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4.18% 올랐으며 의료정밀과 운송장비가 3.48%, 2.99%씩 상승했다. 증권은 2.56%, 통신업은 2.56·씩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은 1.87%, 기계는 1.65%씩 뛰었다. 반면 섬유·의복은 1.18%, 전기·전자는 0.36%, 철강·금속은 0.3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현대차그룹의 주식의 상승폭이 컸다.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 소식에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현대모비스는 5.06% 올랐다. 현대차는 3.14%, 기아차는 3.11%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4.85% 가 뛰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93%,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1.90%와 0.43%씩 내렸다.
그외 이월드는 중국 완다그룹과 투자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방울도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상한가를 쳤다. 토니모리는 중국 2000여개 매장에 입점한다는 소식에 7.51% 강세였다. 한진해운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정도가 적을 것이란 분석에 4.85%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61개 종목이 올랐고 24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7포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파라다이스는 5% 급등했고, CJ E&M과 CJ오쇼핑은 1.33%, 1.15%씩 올랐다. 씨젠도 0.89% 상승했다. 동서는 3.19%, 메디톡스는 2.53%, 이오테크닉스는 1.63%씩 내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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