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9월 22일(14:4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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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SK C&C와 합병 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가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4100억원의 기관투자자 주문이 몰렸다. 회사채는 만기 3년, 5년, 7년으로 나눠 각각 700억원, 1500억원, 800억원 어치 발행될 예정이다.
시장 경색으로 우량채·비우량채를 가리지 않고 미매각이 발생하는 가운데 SK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모을 수 있을지 우려가 존재했다. SK와 같은 AA- 등급인 GS에너지도 최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려던 10년 만기 회사채에는 750억원의 수요만 몰렸다.
이번 SK 회사채 수요예측에 기관 주문이 몰린 것은 자회사들의 우수한 사업 기반과 재무 안정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E&S 등 주요 자회사들이 선두권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회사 배당에 기반한 양호한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