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후 1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5포인트(0.02%) 오른 1944.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2.30포인트 오른 1956.94에 개장한 이후 0.4%대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도 악재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1%포인트 하락한 1만6279.49,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2% 떨어진 1938.76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08% 하락한 4752.74로 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 부진과 유가 하락으로 지난 밤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불안하게 흘렀다”며 “국내 증시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변수에 따라 왔다갔다하며 지켜보는 형태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통신업이 각각 4.90%, 0.85%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와 종이목재는 각각 1.24%, 0.76%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8억원, 904억원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은 140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46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각각 2.12%, 1.59% 오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 조치에 대한 우리나라 업계의 반사이익은 완성차업체보다 부품업체가 더 많이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거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7포인트(0.38%) 오른 682.85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2억원, 1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210억원 매수우위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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