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갑작스레 크게 증가했던 미분양 주택수가 7~8월 두 달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미분양 급증은 4~5월 두 달 간 전국에서 11만여 가구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나타난 일시적 수급 불일치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월(3만3177가구) 보다 1479가구 감소한 3만1698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미분양도 줄었지만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감소세도 이어졌다. 준공 후 미분양은 월 1월부터 꾸준히 감소하다가 6월 1만2578가구로 다시 늘었다.
하지만 7월 1만2062가구로 줄었고 8월에는 1만1845가구를 기록했다. 준공 후 미분양이 1만2000가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은 7월에 줄었다가 8월 다시 704가구 늘었다.
최근 분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는 미분양 주택이 두 달째 11가구로 세종시(0가구) 다음으로 적었다. 청약 열풍이 불
주택업계 관계자는 “추석 후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일시적으로 미분양이 늘 수도 있지만 전·월세난과 저금리 여파로 매매 전환 수요가 많아 당분간 미분양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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