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미국 나스닥 바이오지수 급락 소식에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1% 내리며 전체 업종 지수 중 가장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 중이다.
유유제약은 전일 대비 1700원(10.33%) 내린 1만4750원, 한미약품은 1만7500원(4.56%) 하락한 36만6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4.3%), 경보제약(-13.01%), 종근당(-4.12%), 보령제약(-4.49%), 동성제약(-4.41%) , 슈넬생명과학(-5.16%), 오리엔트바이오(-3.54%) 등도 일제히 약세다.
코스닥 시장 제약지수 역시 3.87% 내리는 가운데 코아스템, 펩트론,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하락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약가 규제에 관한 공약을 발표하면서 미국 나스닥 헬스케어 지수가 연일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나스닥 헬스케어 지수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약가 규제 발표가 있었던 23일 이후 1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약가 규제에 따른 국내 바이오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바이오 관련 기업의 버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내 바이오 주가도 당분간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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