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고주가수익비율(PER)주인 바이오주가 지난달 30일 일제히 폭락했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추석 연휴 동안 미국에서 바이오주가 급락한 여파가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나스닥은 2거래일간 4.0%나 내려앉았다. 특히 시장을 주도했던 헬스케어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바이오테크놀로지지수는 10.7%나 주저앉았다. 이 영향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약주는 일제히 폭락했다. 경보제약이 전 거래일보다 18.50%나 급락했고 유유제약(12.16%) 슈넬생명과학(7.88%) 대원제약(7.59%) 진원생명과학(5.69%)도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전 거래일보다 2.86% 하락한 6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메디톡스(4.20%) 바이로메드(3.00%) 코오롱생명과학(4.71%) 등 상위 종목이 일제히 떨어졌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심화되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