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보다 안전하고 채권보다 수익률 높은 투자처 어디 없을까’
초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자산가들에게 틈새 투자처로 ‘하이일드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전체 자산의 60%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총 자산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 또는 코넥스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다.
정부는 당초 이 펀드의 판매시한을 올해 연말까지로 정했으나 동양과 STX 사건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않게 되자 자금중계 채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2016년 말까지로 기간을 연장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투자 한도가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고, 비우량 채권과 코넥스 상장 주식투자 기준도 30%이상에서 45%이상으로 높아져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연내 가입이 유리하다.
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1인당 5000만원의 분리과세와 공모주 10% 우선 배정권이다.
더욱이 내년 1월부터는 코넥스 주식을 1% 이상 편입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코스닥 공모주식 3% 이상을 우대 배정받을 수 있다.
3%에 대한 우대배정이 끝나면 공모주 물량 10% 중 잔여 주식을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와 일반 하이일드 펀드가 나눠 갖는다.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는 두 차례 배정을 받는 셈이어서 실제 배정 물량에서 격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1년 이상 3년 이하 계약기간으로 투자할 경우 이 기간 중에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에 15.4%의 소득세만 징수한다.
최근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고수익 추구 상품이기 때문에 경기 반등기에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하지만 연말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중국 경기불안 등으로 글로벌 채권 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안요소를 이겨낼 투자포인트로 공모
금융권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는 채권 편입 비율이 전체 자산의 60%에 못 미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 상품 가입 전에 해당 하이일드펀드의 편입 자산비율을 반드시 따져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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