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10월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청약자들은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물량에, 지방에서는 도심 재건축재개발 물량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택지지구는 상대적으로 서울과 가깝고, 전세난에 저렴한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반면, 지방은 택지가 도시와 멀어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권 아파트로 청약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6일 리얼투데이가 올해(1월~9월18일) 1순위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결과 수도권은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택지지구, 지방은 상위 5개 단지가 모두 도심 재건축재개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201대1)의 평균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이어 위례우남역푸르지오1단지(155대1),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141대1), 위례우남역푸르지오2단지(98대1),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68대1) 순으로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신도시에서 나왔다.
지방은 경쟁률이 훨씬 높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대구 수성구 우방타운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황금동’으로 622대1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379대 1을 기록한 부산 광안맨션 재건축 사업인 ‘부산광안더샵’, 우동6구역을 재개발한 ‘해운대2차’(363대1), 부산 대연7구역을 재개발한 ‘대연sk뷰힐스’(300대1), 대구 신천3동 재건축 동대구반도유보라(273대1) 등 순으로 지방에서는 경쟁률 높은 상위 5개 단지 모두가 도심권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실장은 “하반기에도 새아파트 선호현상으로 지방 도심 재건축, 수도권 신도시로의 청약쏠림은 이어질 것”이라며 “단지가 많은만큼 2~3년 후 입주예정 물량과 가격을 꼼꼼하게 따져 입지별로 청약단지를 추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10월에도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비해 낮은 ‘합리적 가격’을 표방한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이 이어진다.
효성은 10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6~지상 29층 2개 동 규모에 오피스텔은 지상 4층~지상 29층에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되고,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중1동에서 ‘해운대 엘시티 더샵’을 10월 중에 분양한다. 국내 아파트 중 최고층인 85층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 총 3개 동 규모며, 이 중 공동주택은 전용 144~244㎡ 총 882가구로 구성된다. 바다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 ‘속초 아이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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