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라인페이와 양사 플랫폼을 기본으로 한 제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일본인은 라인페이에 충전한 엔화를 한국 신한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원화로 찾을 수 있게 된다.
유동욱 신한은행 부행장은 "라인페이와 오랜 기간 협의한 끝에 제휴를 맺었다"며 "일본인은 충전식 선불카드를 자주 이용하고 있고 ATM 거래가 익숙해 이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라인페이와 협업을 확대해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은 월간 접속자가 2억명 이상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라인은 핀테크 사업화를 위해 작년 말 온라인 결제·송금이 가능한 라인페이를 출범시켰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출시한 것과 비슷한 서비스를 중국·동남아인 등을 대상으로 내놓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글로벌 핀테크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핀테크 기술을 찾아내 해외 사업에 속도를 붙이는 데도 나섰다. 신한은행은 오는 19일 핀테크 업체 경연대회인 '퓨처스랩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지난 7월 이미 유망한 핀테크 업체 7곳을 선발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왔다. 이들 업체가 퓨처스랩 데모데이에 참가하
[김규식 기자 /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